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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②] "Nothing to Steal"...촌, 개인정보 없는 신원인증 기술 공개

작성자 코인뉴스 · 2026.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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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와 관계 데이터를 플랫폼이 보유하는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이용자가 서로의 관계를 직접 인증하고 소유하는 새로운 신원인증 모델이 제시됐다. 촌은 이를 가족과 고객, 조직을 넘어 AI 에이전트까지 연결하는 신뢰 인프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이민재 촌 대표는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CHON Investor Day 2026'에서 플랫폼이 사라지는 세상'을 주제로 발표하며 기존 플랫폼과 촌의 차이, 관계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 모델, 향후 AI 시대의 신뢰 인프라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촌의 장기적인 방향을 "관계가 곧 신원"이라는 말로 압축했다. 그는 "가족에서 시작해 멤버십과 회원증을 거쳐 AI 에이전트의 신원과 보안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한국의 촌수 문화에서 출발한 관계 기반 기술을 글로벌 신뢰 인프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기존 플랫폼의 한계점으로, 이용자가 서비스에 가입하면서 이름과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이후 만들어지는 관계와 활동 데이터까지 플랫폼 서버에 축적되는 과정에서 이용자의 관계 데이터가 플랫폼의 자산이 되고 개인정보를 집중적으로 보유한 서버가 해킹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반면 촌은 앱을 설치한 이용자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가까운 사람과 서로의 관계를 인증하는 것으로, 양쪽의 상호 인증이 있어야 관계가 성립하도록 되어 있다. 이 대표는 "이 차이가 가장 근본적으로 누가 관계의 주인인지를 결정한다"며 "구성원이 직접 관계로 연결되면 중간에서 개인정보를 모으던 플랫폼이 자연스럽게 설 자리를 잃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상호 인증으로 신뢰를 만들고 관계 데이터로 시장을 하나씩 확대해 나가는 것이 촌의 방식"이라며 "이를 통해 중간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개인과 개인, 개인과 조직이 직접 연결되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AI 시대에 이러한 관계 데이터가 신원을 증명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얼굴과 목소리는 물론 신분증까지 복제·위조할 수 있지만 한 사람이 오랜 기간 쌓은 가족, 학교, 직장, 거래처 등 수십·수백 개의 관계를 동일하게 만들어내기는 어렵다며 "상호 인증된 관계가 누적돼 관계 그래프가 충분히 형성되면 위조하기 어려운 신원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가까운 가족 관계는 관계 그래프를 만드는 첫 출발점이다. 가족끼리 상호 인증하면 각자의 가계도가 형성되고, 여러 가계도가 촌수로 연결되면서 가문과 족보 데이터로 확장된다. 촌은 인증된 가족 관계를 기반으로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한 안심콜', 경조사·기념일 알림 등 생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특히 한국이 보유한 방대한 족보 데이터의 활용 가능성에 주목했다. 출생·혼인·사망처럼 각각 존재하는 정보가 사람과 사람의 관계로 연결되면 새로운 데이터베이스가 되고, 향후 DNA 등 생체정보와 결합할 경우 활용 영역이 더욱 넓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촌은 여러 종중과 협의를 진행하며 기존 족보의 디지털 전환과 관계 인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가족을 넘어 소상공인, 모임, 학교, 기업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의 양쪽이 서로 신원을 인증하면 하나의 디지털 카드가 만들어지고, 이러한 인증 관계가 쌓일수록 신원의 신뢰도가 높아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소상공인 분야에서는 점주와 고객이 직접 관계를 맺는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매장의 QR코드를 통해 관계를 등록하면 점주는 이를 단골 고객 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일부 외식 매장에서는 고객 관리에, 클럽에서는 성인 인증과 입장 관리를 결합한 디지털 패스와 멤버십에 적용하고 있다. 모임에서는 주최자와 참석자의 관계를 인증하는 모임증'을 활용한다. 세미나와 동호회, 결혼식 등에서 발급된 관계는 행사가 끝난 뒤 사라지는 일회성 출입증과 달리 이용자의 촌 아이디에 남아 향후 멤버십 등 다른 관계로 확장될 수 있다. 촌은 한 번의 행사에서 수십, 수백 명의 관계가 형성되는 네트워크 효과를 사용자 확산의 주요 수단으로 보고 있다. 학교에서는 학생 간 상호 인증을 활용한 디지털 졸업앨범을, 기업과 조직에서는 사원증과 회원증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사원증의 경우 출입뿐 아니라 중요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연계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 대표는 "발행은 쉽게 하지만 카드를 사용하는 순간에는 그 사람이 누구인지, 몇 명과 인증을 거쳤는지, 얼마나 다양한 관계를 얼마나 오래 유지했는지가 함께 검증되는 구조"라며 "발행은 쉽지만 위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궁극적으로 겨냥하는 영역으로는 AI 에이전트 시대의 신원과 신뢰 문제로 제시했다. AI 에이전트가 사람을 대신해 예약과 계약, 결제까지 수행하게 되면 해당 에이전트 뒤에 실제로 누가 있으며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문제가 중요해진다고 봤다. 이 대표는 현재 AI에 입력된 소속이나 직책, 가족관계 등은 이용자가 스스로 입력한 정보에 불과해 검증된 신원으로 보기 어려운 반면 촌의 관계 그래프에서는 가족이나 회사, 고객 등 상대방이 함께 인증한 관계를 토대로 신원과 권한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개인정보를 직접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관계 그래프에 물어보면 이 관계가 인증됐는가', 신뢰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라는 답만 받는 구조"라며 "LLM이 정보를 다루는 층이라면 촌은 그 아래에서 사람의 신뢰를 보증하는 층으로 작동하게 된다"고 말했다. 촌은 한국에서 관계 기반 신원 모델을 검증한 뒤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촌수와 족보 문화가 익숙한 한국과 아시아권에서는 직접 사업을 확대하고, 미국과 유럽에서는 현지 법인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관계 인증부터 까지...촌, 신원인증 서비스 현장 시연 구홍석 주식회사 촌(CHON Corp.) CTO가 16일 CHON Investor Day 2026'에서 Nothing to Steal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 토큰포스트 이어 구홍석 촌 CTO는 Nothing to Steal'을 주제로 촌의 디지털 신원인증 구조와 보안 기술을 설명했다. 개인정보를 중앙 서버에 집중시키지 않는 구조도 핵심이라며 개인정보는 이용자 기기에 두고 검증에 필요한 원장 정보는 해시 형태로 관리해 중앙 서버 자체를 공격할 유인을 낮추겠다는 구상을 공유했다. 관련 기술을 특허를 비롯한 지식재산권으로 보호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구 CTO는 촌의 보안 구조를 "비밀번호를 보관하지 않고 확인만 하기 때문에 훔쳐갈 것이 없다"고 요약하며 중앙에 민감한 정보를 쌓아놓고 방